너네 랩 잘하는 거 알겠어. 그래서 , 다음은 뭔데 ? <맨스티어>
잘못된 인식이 가져온 결과
여러분은 힙합을 좋아하시나요 ? 에디터는 좋아합니다. 사랑하죠.
사실 다수 대중분들의 힙합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가사와 언뜻 보기에 눈살이 찌푸려질 수 있는 쎈 척.
마약 , 여자 , 돈에 대해 많은 래퍼들은 얘기합니다.
개그맨이자 래퍼인 <맨스티어>는 그런 대중의 인식을 잘 알고 있었죠.
너네 이렇게 하는 거 멋없어. 그냥 X나 웃겨.
맨스티어는 유튜브 채널 <뷰티풀 너드>에서 힙합 다큐 : 언더그라운드 라는 영상물로 래퍼들의 생활을 희화화합니다.
실력도 없으면서 비싼 돈을 받고 랩레슨을 해준다거나 , 여자에게 돈 많은 척 , 인기 많은 척을 한다거나 ,
거짓을 가사에 적는다거나 하는 내용이예요.
결국 이들이 하고 싶은 말은 "너네 이렇게 하는 거 멋없어. 그냥 웃겨." 라는 포인트였습니다.
그러던 중 , 그들의 영상물에서 흘러나온 노래 "AK47" 이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문제는 드러났습니다.
- 아티스트
- Men's Tear(맨스티어)
- 앨범
- AK47
- 발매일
- 1970.01.01
너희는 왜 진지하지 않았던 척 해.
힙합을 풍자하고 , 웃음거리로 만들던 개그맨들은 정신 차려보니 씬 안에 들어왔습니다.
그들은 비꼬는 음악으로 돈을 벌고 , 공연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당연히 먼저 활동하던 래퍼들의 의견이 갈리기 시작했고 , 최근 자그마한 디스전이 있었습니다.
pH-1 , 그리고 이센스의 한마디.
존중을 보여. 그래야 하잖아.
힙합은 왜 강한 척을 해야 할까요 ? 그건 태도의 음악이기 때문입니다.
너 나랑 엮이면 안 돼. 난 그만큼 위협적이니까. 나 진짜 잘 놀아. 너희가 선망하는 그런 사람들처럼.
이런 말들은 자연스럽게 단어에 녹아듭니다. 그들은 음악가이자 시인이니까요.
총도 쏴본 적 없는 것 같은데 왜 총소리를 내 ? 그건 총소리가 위협적이기 때문입니다.
스껄 ? 그건 뭐야 ? 비싼 차가 내는 소리입니다. 즉 비싼 차를 끌 수 있을 정도로 풍족하다는 뜻입니다.
마약 이름은 왜 얘기해 ? 그만큼 향락적인 삶을 추구하고 , 자신이 느낀 감정을 풀어나가기 위한 워딩입니다.
빨간 불이 정열적이고 위협적인 색이라는 건 모두가 알듯 , 힙합이라는 문화 내에서의 단어와 몸짓은 그런 것이예요.
맨스티어는 나무만 보고 숲을 욕하는 꼬라지입니다.
많은 사람이 즐긴다면 그것도 괜찮겠죠.
하지만 이제는 다음이 있어야 합니다.
누군가를 까내리는 건 너무나 재밌습니다. 특히나 그게 어느정도 맞는 말일 때는 더욱 그렇죠.
자 , 이제 맨스티어는 씬의 입방아에 올랐습니다. 실컷 불특정 다수를 까내렸고 , 모방했고 또 비판했습니다.
그들은 무엇이 멋 없는 행동인지 보여주려 움직였습니다.
이제 멋있는 행동이 무엇인지 , 우리가 그들을 따라가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음악으로 , 또 태도와 가사로 증명해야 합니다.
그들이 앞으로 가져올 음악에 진실이 섞여있지 않다면 , 그들은 음악가로써 성장할 수 없을 테니까요.
그들이 왜 보여주어야 하냐구요 ? 힙합이잖아요. 래퍼라고 얘기했으니까요. 만약 가져오지 못한다면 그대로 잊혀질 뿐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