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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부산, 해운대와 전시

by kumo.mag 202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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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를 위해서, 왕복 8시간을 불태웠다.

최근 부산 시립미술관에서는, 무라카미 다카시의 대형 회고전, <무라카미 좀비 : Murakami Zombie>가 진행됐어요.

저는 경기도에 살지만, 이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서 부산으로 달려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만족 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 아쉽게 못 보셨나요 ?

걱정 마세요. 그런 상황을 위해서 제가 글을 쓰고 있잖아요 ?


부산 시립미술관


Murakami, Zombie ?

다카시 전으로 서문을 열었으니, 우선 이 전시부터 얘기 해볼까요 ? 저는 무라카미 다카시의 팬이에요.

그가 그려내는 동화적이면서도 호러적인 그림과 오브젝트들을 좋아합니다.

 

다채롭고 어린 색을 사용하면서도 하는 얘기는 어른스러운 그런 작품들이에요.

혹시라도 모르실 수 있어요. 그래도 이 해바라기는 아시지 않을까 싶어요.

 

무라카미 다카시가 이끄는 <카이카이키키> 라는 회사의 캐릭터에요.

패션의 아이콘 지드래곤이 이 캐릭터를 차고 다녀서 한 때 유행했어요. 지금은 복제품이 동네 문방구에도 돌아다닙니다.



패션과 팝아트, 시대의 흐름은 거역할 수 없잖아.

무라카미 다카시는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 제품으로 유명하죠. 하이엔드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과의 협업

시카고 출신의 래퍼 칸예 웨스트(@ye)의 앨범 커버 작업 등

 

팝아트가 사람들 눈에 익기 시작했을 때, 다카시가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전시는 어땠나요 ?

우선 특이한 점이 몇 가지 있었어요. 대부분 좋은 점이긴 하지만요.

대형 회고전이여서 그런가, 혹은 작가의 요청이였나 과할 정도의 작가 연혁이 있었어요. 정말 길게요 !

 

인터뷰 발췌본과 작가의 개인적 감정선까지 전부 적힌 연혁은 또 처음 접해봐서 놀랐습니다.

다큐멘터리를 글로 읽은 느낌이였어요. 좋았습니다.



부산 시립미술관 향온향습 시설 문제로 전시가 지연됐었던 걸로 알아요. 시설의 노후화가 원인이라고 하던데, 

관람객의 입장에서 시설이 노후화 됐다기에는 전혀 그런 모습들이 보이지 않았어요. 

 

동선도 흐르는 듯 좋았구요. 각 섹션에 비치된 작품들도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팬심이 들어가서일까요 ?

전시장의 작품들 몇가지 보여드릴게요.

 

아 참. 부산 시립미술관 1층에는 백남준 작가의 작품이 상시 전시되어 있습니다. 비디오 아트 상영 시간은 정해져있는 걸로 알아요.




무라카미 다카시 전이 끝났다고 하더라도

부산 시립미술관은 <이우환 공간>이라는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우환 작가님의 상설 전시인 것 같더라구요. 다 돌아보자 ! 라는 마음으로 들어갔다가, 너무 만족하고 나왔습니다.

 

관람이 끝나고 나와서, 호다닥 이우환 작가님에 대해서 검색했어요. 더 알고 싶더라구요.



조원화랑

부산 시립미술관 얘기만 하고 끝낼 줄 아셨죠 ? 저도 그러고 싶었어요.

보여드리고 싶은 사진이 한가득, 쓸 말이 한가득이지만 다양한 공간을 소개해야겠죠 ?

 

해운대 해수욕장을 조금 벗어난 곳에는 <조원화랑>이라는 전시 공간이 위치해 있어요.

2층까지 전시가 이어져 있구요. 제가 방문했을 때의 사진을 보여드릴게요. 

 

저는 개인적으로 2층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천장이 높아서 대형 작품들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었거든요.




사심이 들어가니 유독 글이 길어졌어요.

이번 여름, 부산을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

 

그렇다면 위에 소개해드린 공간들, 강하게 추천해요.

무라카미 다카시 전은 끝났지만, 그래도 지역 시립미술관은 항상 방문할 이유가 있으니까요.


※ 부산 수영구 전시 추천글은 전체 포스팅에서 찾아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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